2월 28일 설교말씀 - 충성된 일꾼들[딤후2:1~5,15

2010-03-03 10:52:41

관리자

교회의 수준은 역사가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일꾼들이 있느냐, 어떤 일꾼들이 교회를 움직이느냐가 그 교회의 성숙성과 건강함을 보여줍니다. 안수집사, 권사는 장로와 더불어 항존직, 중직자라고도 합니다. 교회의 모든 일에 대하여 책임있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장로, 안수집사, 권사는 교회의 신앙의 모델이고, 얼굴입니다. 중직자들이 어떻게 신앙의 본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교회의 양질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내가 보기에 좋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일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여기서 충성된 일꾼들은 누구를 의미합니까?

첫째, 자기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자입니다.(4절)

본문에서 충성된 자를 군인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군인은 자기 생활에 매이지 않고 오직 국가를 위해 충성합니다. 자기를 비워야 합니다. 인생의 주인을 예수로 고백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결정권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소유권이 주님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주어진 생명도, 명예도, 재물도, 재능도, 건강도, 자녀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사람은 그 분께서 맡겨주신 일에만 전적으로 헌신해야 하는 것입니다.(갈1:10)

둘째, 덕과 질서를 세우는 자입니다.(5절)

운동하는 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규칙을 지키며 질서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경주자는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르게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신앙생활도 달리기 경주와 마찬가지입니다. 승리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푯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바르게 달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중직자가 되는 것은 계급이 올라가거나 신분의 상승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직자가 된다는 것은 더욱 낮아지는 것이요, 겸손해 지는 것입니다. 부드러워지고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덕을 세우며 질서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절제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면 공동체의 질서를 깨뜨릴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아무리 귀한 은사를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교회의 덕과 질서를 깨뜨리는 것이라면 절제할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자입니다.(15절)

사람이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그의 삶이 달라집니다.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사는 사람과, 모든 것을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삶의 목적을 이루는 방법은 자신도 아니요, 타인도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요, 내 삶의 방향이요, 목적입니다. 말씀에 기준하여 생각하고, 말씀을 따라 행동하고, 말씀이 나를 이끌어 가시는 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말씀을 듣는 귀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듣는 것을 즐겨해야 합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지혜입니다.

성경은 충성하는 자에게 주시는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얻습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약속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문성교회를 축복하시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충성된 일꾼을 세우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충성하는 여러분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충성된 자는 추수하는 날에 여름 냉수 같아서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잠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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