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설교말씀 - 오직(갈3:11)

2009-10-30 10:38:40

관리자

오늘 우리 사회는 심각한 개혁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치개혁, 교육개혁, 경제개혁, 제도개혁, 교회개혁 등등.. 너도나도 개혁을 외치지만 정작 개혁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겉만 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속사람을 바꾸는 작업이어야 합니다.

오늘은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단행한지 492주년이 되는 종교개혁주일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는 중세 카톨릭의 부패상을 바로잡기 위해 종교 개혁을 일으켰습니다.

마틴 루터는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 라는 모토를 내걸고 종교개혁을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말씀을 통하여 종교개혁의 정신을 다시금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오직 은혜로(sola gratia)입니다. (1~2절, 5절)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해서 “어리석도다(Oh foolish Galatians!)”라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은혜를 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절에 이렇게 묻습니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율법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해 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율법은 X-Ray와 같습니다. 율법은 내면의 죄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죄를 씻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삶은 은혜의 결과입니다. 은혜를 회복하면 삶에 감사가 넘칩니다. 감사가 넘치면 기쁨과 평안이 찾아옵니다.

오직 믿음으로(sola fide)입니다. (6절, 11절)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우리의 행위로가 아닙니다. 우리가 무슨 공적을 쌓는다고 죄 사함을 받거나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번성케 하시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개혁은 내 안에 있는 믿음 없이 행하는 모든 것들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믿음은 무엇입니까? 주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어떤 고난이 와도, 어떤 유혹과 핍박이 있어도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잠깐은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맡길 수 있느냐가 그 사람의 믿음의 척도입니다.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말씀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 없는 회복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이 일어날 때는 언제나 말씀의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종교개혁의 핵심은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입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입니다. 루터는 당시의 로마 카톨릭이 부패한 것은 말씀의 상실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의 권위보다 교황의 말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자신들이 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임의적으로 성경을 가감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말씀 외에 어떤 다른 것을 자꾸 섞어 놓습니다. 말씀이 말씀으로 살아날 때 영적 회복은 일어납니다.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 나를 던지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몸부림 칠 때 진정한 개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진실로 원하시는 사람은 능력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비록 능력은 적을지라도 주의 말씀에 ‘아멘’하며 순종하는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오늘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개혁의 3대 정신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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